
그는 진보적 신문인 ‘가톨릭 노동자’ 를 발간, 사회문제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깨운 가톨릭 노동 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였다. 사회 부조리를 꼬집고 정의에 입각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써내려간 기사만 해도 1500여 편에 달하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수필과 비평 등도 남겼다. 또 ‘가톨릭 노동자’ 모임을 만들어 여러 사회적 현안에 대처해왔다.
「도로시 데이」 책에서는 가톨릭사회교리를 누구보다 적극 실천한 도로시 데이의 삶 전반을 훑어볼 수 있다. 그는 급진적 사회주의자에서 가톨릭신자가 된 과정을 비롯해 부조리를 향한 거침없는 목소리와 실천으로 가득한 삶의 면면을 엮어냈다.
책을 읽어내려가다보면 그에게 레테르 훈장을 수여한 노틀담대학교가 밝힌 수상 이유, “도로시 데이는 괴로운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편안한 사람을 괴롭힌 탓에 이 상을 수상한다”는 말이 더욱 깊이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