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순서에 따라 무조건 읽는 과정을 넘어서 각 주제에 따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노력이 더해져야 합니다. ‘예수님 이야기’를 다 들으면 신약성경 전체를 파노라마처럼 그리며, 예수님 일생을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이야기’는 안병철 신부(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가 지난 13년간 PBC 라디오 ‘성서못자리’를 통해 펼친 강의 중 일부분이다.
안 신부는 지난 2000년부터 4복음서와 사도행전, 바오로서간, 요한묵시록 등의 ‘성서못자리’ 강의를 매일 진행해왔다. ‘예수님 이야기’는 그 중 2011년부터 예수의 말씀과 행적에 초점을 맞춰 이어온 이른바 ‘에센스 강의’다. 최근엔 이 강의내용을 MP3 파일로 담은 USB 제품도 발매돼 관심을 모은다. USB ‘예수님 이야기’(32G USB 포함 10만 원)에서는 총 870회에 이르는 강의를 한 번에 들을 수 있다.
안병철 신부는 지난 1989년 동기 및 선후배 사제들과 함께 ‘성서못자리’ 모임을 발족하고, 이듬해부터 강의를 이끌어온 성서못자리의 선구자다. 성서못자리 일반강좌 뿐 아니라 라디오 강좌를 통해서도 잘 알려진 유명 강사이기도 하다.
안 신부는 사제들부터 먼저 말씀을 통해 성화되고 신자들에게도 보다 책임감 있게 성경 공부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성서못자리’를 시작했다. 프랑스 파리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안 신부는 가톨릭대 교수로 활동하면서, 개인적인 휴식시간 등을 오롯이 반납하고 ‘성서못자리’를 이끌어왔다. 이후 성서못자리는 교구 사제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 현재 서울대교구 공인 성경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만남을 시작할 수 있는 매개가 바로 성경입니다. 분명한 토대 위에서 성경을 알고 이해하면 신앙의 기초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안 신부는 “말씀을 자기 삶 안에 내면화하는 데에는 확신이 필요한데, 이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올바른 성경공부”라며 성서못자리와 같이 교회가 공인하고 사제들이 직접 가르치는 성경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안 신부는 “교회 전체가 신앙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제들이 먼저 성경에 대해 배워 직접 가르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성경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찾아가도록 이끄는 중요한 통로입니다. 각 본당 사제들이 먼저 미사강론 외에도 신자들이 성경말씀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길 기대합니다. 사제들이 먼저 말씀을 알고 스스로의 삶을 성화시킬 때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이야기’ 구입문의 02-2270-254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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