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는 교회의 생명수호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신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12월 첫째 주일을 교구 생명수호주일로 제정한 바 있다.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1일 정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구 사제단과 공동으로 생명미사를 집전, 메시지를 발표하고 전 신자들이 ‘말씀에 귀 기울이고 삶으로 실천하는 생명수호활동’을 통해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염 대주교는 “생명존중운동의 시작은 ‘확신에 찬 기도와 생명교육’”이라며 “우리 교구는 인간에 대한 하느님 사랑의 표지인 생명을 수호하기 위해 ‘생명을 위한 기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사에 이어서는 제6회 생명수호주일 및 생명위원회 설립 8주년 기념식도 마련됐다.
주한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생명미사와 기념식 축사를 통해 “효율성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문화는 엄청난 폐해를 초래하여 특히 신체적·사회적으로 약한 사람을 제거하라고 요구한다”며 “이러한 사고방식 앞에서 우리는 생명에 대해 온 마음으로 단호하게 ‘예’라고 응답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 교구 내 각 본당 생명수호담당자들은 ‘생명 봉사자’로서 소명을 다짐하고 새로운 복음화를 실천하는 신앙인으로 나설 각오를 전했다.
교구 생명수호담당자 서봉흠 대표가 발표한 ‘다짐의 말’에서 이들은 ▲성경읽기와 생명에 관한 문헌읽기의 생활화 ▲본당·지구·지역별 생명수호담당자 모임 활성화와 교육 참여 ▲맞춤형 생명특강 주선 및 마리아요셉프로그램 추진 ▲제대혈 기증운동과 호스피스 봉사 등 생명 돌봄 활동 ▲각 본당별 ‘요한 바오로회’ 설립과 지속적인 홍보 등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교구는 새해에도 ‘생명을 위한 기도 운동’ 전개를 비롯해 각 본당별 사목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생명교육’, ‘찾아가는 생명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다. 특히 지연출산조절 프로그램을 적극 보급하고, 청년 생명 교육 프로그램인 ‘성-생명-사랑의 길’과 새 생명과 그 가정을 위한 ‘마리아 요셉 프로그램’ 활성화에 힘을 실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는 제8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선정, 이날 기념식에서 발표했다.
■ 제8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
‘생명의 신비상’ 제8회 본상 수상자로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학술분야-인문사회과학)와 차희제 회장(프로라이프의사회·활동분야)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은 홍석영 교수(경상대 윤리교육학)와 마리아모성원(대표 신경화 수녀, 마리아수녀회)에 각각 돌아갔다. 올해 대상 수상자와 생명과학분야 수상자는 선정되지 못했다.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서울대교구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2000만 원이,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과 각 수상자 강연회는 2014년 2월 11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생명의 신비상’은 서울대교구가 인간 생명 존엄성 수호와 난치병 치료 연구 등에 기여한 연구·활동가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제정, 운영하는 상이다.
▲ 학술분야 - 인문사회과학 본상 - 안명옥 주교(마산교구장)

▲ 활동분야 본상 - 차희제 회장(프로라이프 의사회)

▲ 학술분야 - 인문사회과학 장려상 - 홍석영 교수(경상대 윤리교육학)

▲ 활동분야 장려상 - 마리아모성원

▲ 신경화 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