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하느님의 아름다운 창조물의 하나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도구로 쓰인다. 그중 전례꽃 작품은 아름다운 꽃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찬미하고 우리의 사랑과 정성을 하느님께 봉헌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전례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그 의미와 내용을 풍부하게 표현해야 하기에, 깊은 묵상과 기도가 함께 하지 않으면 쉽게 내어놓을 수 없는 것이 전례꽃 작품이다.
「꽃 피우다」(168쪽/전면컬러/4만 5000원/들숨날숨)는 오랜 시간 가톨릭전례꽃 지도자로 활동해 온 ‘꽃예술’ 작가 김혜윤(엘리사벳·엘리자벳 꽃꽂이 연구회 회장)씨의 첫 작품집이다.
김 작가의 감성을 한껏 실은 창작품들에 이어 각 전례시기마다 상징성을 담아 꽂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가의 말처럼 “생명이 있기에 느끼고 사는 꽃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며 감동케 한다”는 것을 간접 체험하도록 이끄는 책이기도 하다. 꽃 예술 이론까지 간략하게 실어 유용성도 더했다.
특히 각 작품마다 작품 옆에 함께하며 책 보는 이들을 묵상으로 이끄는 구절들은 이해인 수녀(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가 직접 쓴 글이다. 전례꽃 작품에 대한 감수는 박동균 신부(서울 반포4동본당 주임)가 맡아, 전례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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