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떼이야르연구회(회장 정진주)가 도서관과 카페를 겸한 열린 문화공간을 탄생시켰다. 연구회는 9월 23일 대구 남구 대명9동 대경빌딩 3층에서 ‘앞산 밑 북카페’를 개소,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 연구의 장을 보다 폭넓은 대중적 문화공간으로 넓히는 작업에 나섰다.
이날 북카페 개소식에는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교구 사제, 수도자, 신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북카페 소개, 영화 감상 등이 진행됐다.
한국떼이야르연구회의 북카페 개소는 연구회의 융통합적 교류 활동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2008년 9월부터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주축으로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을 연구해왔던 연구회가 활동을 통해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하는 뜻을 모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북카페는 문학, 음악, 미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들로 채워진 도서관과 세미나실 3개, 영화감상 시설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여러 분야의 강좌와 ‘추억의 명화 상영’, ‘고전 함께 읽기’ 등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강좌나 프로그램 참여를 원할 시에는 전화나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청소년들을 위한 모임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가능하다.
떼이야르 신부는 과학과 종교가 융화되는 독창적 그리스도론을 제시한 신학자이며 과학자로 유명하다. 그간 연구회는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을 조명하는 회지 「떼이야르 연구」를 창간하는 한편, 「인간 현상」, 「신의 영역」,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 등의 번역서 발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진주(미카엘라·경상대학교 불어불문학 교수) 회장은 “북카페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면서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책을 읽는 공간을 뛰어넘어 복합적인 문화선교의 장으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북카페는 카페 관리 봉사자(요일별·시간별)를 모집하고 있다.
※문의 053-622-1900, http://cafe.naver.com/apbcafe 앞산 밑 북카페, 053-850-3281 한국떼이야르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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