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종합】중국 상하이교구 진루시엔 주교(1916~2013, 예수회)의 유해가 8월 19일 그의 소망에 따라 바다에 뿌려졌다.
중국 공식교회인 애국회 지도자 중 한 사람이었던 진 주교는 오랫동안 췌장암을 앓다가 지난 4월 27일 96세를 일기로 선종했고 “내 유해를 바다에 뿌려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약 100명의 신자들이 배를 타고 황하와 양자강이 만나는 우송항에 나가 그의 유해를 바다에 뿌렸다. 추모미사는 상하이 도심의 쉬자후이대성당에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됐다.
진 주교는 2007년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청은 내가 교황청을 위해 제대로 일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중국 정부는 내가 교황청을 위해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교황청과 중국 정부 모두로부터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8월 6일에는 상하이교구 또 한 명의 원로였던 야오진싱 신부가 97세로 선종했다. 야오진싱 신부는 다수의 번역서를 낸 번역가이자 상하이교구가 운영하는 광치출판사 발행인이기도 했다.
페트루스 조우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가톨릭 블로거는 “야오 신부의 선종은 상하이교구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게 됐다”며 “한 시대가 끝났다는 징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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