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부 은혜로운 날들의 기억, 2부 파묻히다, 3부 손의 기도, 4부 마리아 셀 가는 길, 5부 아주 작은 성당, 6부 아씨시를 향하여 등 총 6부로 구성된 책은 45편의 신앙 에세이를 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을 지탱시켜 준 힘은 하느님에게서 비롯된 것이며, 언제나 하느님이 함께 계셔서 든든했다고 고백한다. 또한 한 번도 신앙생활이 고통스럽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으며 하느님의 질서에 자신을 맡기고 살아가면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한다.
온 가족이 성모님의 집을 만든 이야기, 6·25 전쟁으로 인해 텅 빈 성당에서 느낀 절망과 공포, 전쟁이 끝난 후 다시 사람들로 북적이는 성당 모습, 밀라노대성당 등 해외의 유서 깊은 성당을 여행한 이야기, 손자와 함께 한 비엔나성당 순례기 등 작가의 신앙생활을 엿볼 수 있는 삶 속 신앙적 편린들이 다채롭게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