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1901년 제주민란 연구」를 통해, 신자와 민군 모두 제주지역 주민이었던 이 민란을 한국과 제주지역의 근대가 빚어낸 총체적·복합적 사건으로 근대성(modermity)과 연관된 다양한 계층 사이의 만남, 문화 수용과 갈등 등에서 나타나는 특징이 새겨진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근대 외래문화와 토착문화의 갈등’을 부제로 하는 이 책은 8장에 걸쳐 ▲민란을 보는 인식 ▲19세기 말 제주지역의 사회경제적 상황 ▲천주교의 제주지역 전래와 토착문화와의 갈등 ▲민란의 전개, 그 결과 ▲민란의 주도와 참여 ▲민란 이후 천주교회의 동향 ▲일본인이 본 민란 ▲민란의 역사적 기억 등을 소개했다.
현재 ‘제주교구 시복시성 추진위원회 역사위원’, ‘제주교구 역사편찬 위원’, ‘용수성지 운영 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저자는 “「뮈텔문서」와 「수신영약」과 같은 서적으로 외래종교와 토착문화의 만남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