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씨는 2005년 1월부터 월간 「참소중한 당신」에 신사임당의 생애를 소재로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해 2007년 봄 「그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 출간된 「영원한 달빛 신사임당」은 기존 원고를 다듬고 보완한 증보판이다.
이 책은 고리타분한 자녀교육 방법론이나 순종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지 않다. 안씨는 어려운 집안에서 남편을 다독이며 바른 길로 이끌어 준 아내, 사람됨을 최우선으로 자녀 교육에 정성을 쏟은 어머니, 시문·그림·서예·자수 등으로 자아성취를 이루어 낸 예술가에 이르기까지 신사임당이야말로 ‘500년을 앞서 간 미래지향적 여성’이라고 말한다.
안씨는 머리말에서 “아무쪼록 모든 국민이 겨레의 어머니 신사임당을 정확히 알길 바란다”며 “특히 젊은 여성들이 그분을 역할 모델 삼아, 자녀의 일상 교육에 힘쓰고 자신의 꿈을 성취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