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문 ‘인격적 우주’와 ‘인간 에너지’는 떼이야르 신부가 1936년과 1937년 베이징에서 탈고한 것이다.
‘인격적 우주’에서는 인격적 인간을 출발점으로 삼아 물질 세계의 구성을 추적하고, ‘인간 에너지’에서는 인간을 위한 과학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과학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인간 에너지의 큰 흐름을 그리고 있다.
떼이야르 신부는 사랑을 인간 에너지의 최고 형태로 소개하고, 인간 진화의 역사적 산물인 사랑을 말하며 그리스도교의 현상을 설명한다.
또한 탐구로 일관성을 추구하는 과학과 사랑으로 일치를 이루며 초월자에게로 나아가는 종교, 이 두 가지가 인간에게 본성적으로 주어진 가장 소중한 것이라 여긴다. 떼이야르 신부는 자연과학자로 하느님의 사랑 가운데 일치를 이루는 영원한 삶을 바라보았다.
떼이야르 신부는 예언자적 신학자이자 철학자이며 지질학·고생물학·고고인류학을 연구한 과학자로 알려져 있다. 과학적 분석을 따르면서도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자 한 떼이야르 신부는 과학과 종교가 융화되는 우주의 법칙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