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나이가 들어간다는 생각에 괴로울까?’
‘왜 나는 내 삶에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고 느끼는가?’
미국 베네딕토 여성수도자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대종교 연구소인 ‘베네트비전’의 사무국장과 UN 산하 ‘여성 주도 세계평화연합’의 공동의장으로 재직 중인 조앤 치티스터(Joan Chittister)수녀는 전세계 수많은 독자로부터 삶의 근원적인 의문부터 구체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이 담긴 편지들을 받았다.
이 책은 독자들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장이다. 그는 편지에 담긴 독자들의 진솔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결국 인생의 난제들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라고 봤다.
서로 다른 문화권, 다른 시대와 전통 속에 놓인 사람들이라도 ‘인류’라는 독특한 보편성의 측면에서 보면, 비슷한 의문을 품고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영적 탐구를 행했다는 것이 이 책의 전제다.
이 책에서 저자는 5가지 영적 전통별 대표 키워드를 설정하고 그 주제와 관련한 인류 보편의 질문을 각각 5개씩 정리했다.
힌두교에서는 ‘지혜(Wisdom)’를, 불교에서는 ‘깨달음(Enlightenment)’을, 유대교에서는 ‘공동체(Community)’를, 그리스도교에서는 ‘사랑(Love)’을, 이슬람교에서는 ‘복종(Submission)’을 얘기한다. 각 영적 전통별로 설정된 키워드는 해당 전통의 가장 큰 특징 혹은 장점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베네딕토수도회 소속이지만 저자의 시선은 ‘상대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각 영적 전통을 바라본다
이해인 수녀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누구나 한 번 읽으면 좋을, 독특하고 아름다운 지혜서”라며 “베네딕토회 수도자로서 저자 자신이 겪은 일상의 체험들과 학문적인 통찰이 조화를 이뤄 신뢰가 가는 책이며, 어떤 믿음 체계와 가치를 편협하게 다루거나 강요하지 않고 읽는 이들이 재해석하게 하는 여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