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는 ‘치매’라는 무거워지기 쉬운 현실을, 어머니의 인격과 삶 전체에 대한 따스한 시선으로 어머니의 눈높이에서 동문동답하며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보통 치매라는 병은 두렵고 어렵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하지만, ‘기억력 저하’라는 딱딱한 의학용어를 ‘낡은 레코드판처럼’이라고 표현하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딸의 마음과 한없이 사랑스러운 어머니의 모습은 지극히 아름다운 한 편의 동화 그대로이다.
어머니를 향한 딸의 사랑과 자녀에게 준 어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