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용 성경 케이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돼 본격적으로 시판된다.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는 지난 2월 19일, 약 1년여 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전례용 성경 케이스 제작에 성공하고 보급에 나섰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례용 성경 케이스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외국에서 국내 성경(특대) 크기보다 다소 큰 케이스를 들여와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새롭게 개발된 전례용 성경 케이스는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해소하는 한편 앞으로 더 장엄하고 거룩한 미사를 봉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성경을 아름답게 장식해 공경할 것을 권고하는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 제41호 중 미사 독서 목록에 관한 교령과 지침 35, 36항에 바탕을 두고 제작된 케이스는 전례에서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성경을 더욱 거룩하게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례용 성경 케이스는 앞, 뒤 양 옆면에 예수 그리스도 상징을 넣어 어디에서나 그리스도를 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앞면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사가 문양을, 뒷면에는 예수 그리스도 문양을 새겨 넣었으며, 보석 장식을 통해 조각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세심하게 처리했다.
케이스는 성경 특대용(가로 210mm×세로 283mm×두께 65mm)과 슬림형(가로 210mm×세로 283mm
×두께 20mm) 두 종류로 구성됐다.
무게는 1.12kg으로 가볍게 제작,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무게 부담을 줄였다. 특히 실용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슬림형은 매월 발간되는 매일미사책(大) 크기로 제작됐다. 케이스는 두 종류 모두 골드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성경특대용은 실버 색상을 추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출판사 측은 본당 및 수도회, 기타 단체의 구매 부담을 덜어주고자 판매 가격을 60만 원으로 낮게 책정해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이는 100~3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 케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홍성학 신부는 “교회는 초기부터 성경, 특히 복음서를 그리스도의 몸처럼 공경해 왔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정성을 다해 만든 전례용 성경 케이스를 주일 미사, 축일 미사 등 거룩한 전례에 사용해 더 장엄하고 거룩한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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