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저자 코사드의 요한 베드로(Jean-Pierre de Caussade)는 17세기 후반~18세기 중엽의 프랑스가 낳은 최고 영성가 중 한 사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세상일에만 애착을 갖고 일상사를 꾸려나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느님이 이끄시는 본래적인 삶의 모형을 제시하고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을 것을 줄기차게 권고하면서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우리의 몫을 행하고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겨드림’, ‘거룩함의 원천인 현 순간을 감싸 안음’, ‘하느님께 순종함은 모든 덕의 실행’, ‘하느님의 뜻을 완전히 따르는 것이 영성의 본질’ 등을 각 장의 주제로 택했다.
역자인 김현태 신부(인천 대건고 교장)는 “감히 하느님 중심주의자라고 일컬을 수 있는 코사드의 요한 베드로는 매사에 우리가 어떤 눈길로 사람들과 사물들 그리고 사건들을 바라보고 마주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새로운 차원에서 가르쳐 준다”며 “저자는 만사를 하느님의 눈길로 바라보고 매 순간을 현존의 성사라고까지 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