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하느님을 향한 애절한 갈망과 그 체험을 담은 1부 ‘사랑이 내게 물었다’, 일상과 사목 현장에서 이웃들과 나눈 사랑의 소통을 그린 2부 ‘당신의 심장이 잘 뛰고 있는지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길어 올린 묵상과 깨달음을 담은 3부 ‘깊은 데’, 삶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며 이웃의 진정한 친구가 되고 싶은 저자의 소망을 노래한 4부 ‘그런 친구이고 싶다’로 구성돼 있다.
이 책 속에 담긴 시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듯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을 비추며 참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책 속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저자의 목소리가 담긴 영상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시인들은 창공에 흩어진, 미처 언어화되지 않은 하느님 말씀에 언어의 몸을 입히고 구체화하며 그것을 아름다움으로 들려준다”며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시듯, 저는 저의 언어가 복음의 기쁜 소식이 돼 우리 가운데 머물며 마침내 우리가 신앙하는 그분이 ‘사랑이시다’고 저마다의 시어로 고백할 수 있게 되기를 꿈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