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대물림은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지상 최고의 선물이다.
특히 사도신경은 그리스도교의 ‘중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을 더 깊고 높은 영성에 눈뜨게 하고, 더 먼 희망을 바라보도록 깨우쳐준다.
「만화 사도신경」(글 차동엽 신부·그림 채안/1권 124쪽, 2권 124쪽/각 권 1만 800원/위즈앤비즈)은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 소장)의 베스트셀러 「사도신경」의 청소년 버전이다.
많은 청소년들은 교리를 어렵고 따분한 것으로 여긴다. 가뜩이나 책 읽기 싫어하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신앙서적은 그 자체로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 책은 「사도신경」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으면서도 청소년들의 언어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는 특징이 있다. 자칫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교리적인 내용을 만화와 절묘하게 조화시켜 읽는 데 부담이 없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왔지만, 이 책은 전 세대, 모든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다. 나아가 가족들이 함께 책을 읽고 내용을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밥상머리 교육의 좋은 소재다.
이 책은 그리스도교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을 온 가족이 함께 공부하며 끈끈한 가족애와 신앙심을 회복하고, 기도응답을 받는 과정을 그렸다.
만화에 등장하는 다섯 식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들로 구성됐다.
가족에게 사도신경 공부를 권하는 할머니, 사업에 실패하며 3년째 실업자 신세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 그런 아빠를 대신해 생계유지와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엄마, 영어연수 가는 것이 최대 목표인 사춘기 중학생 딸, 철부지 초등학생 아들이 주인공이다. 이야기는 아빠가 할머니의 뜻을 따라 「사도신경」을 미리 공부해, 매일 저녁 가족에게 ‘사도신경 속 보물’들을 가르쳐주는 데서 시작된다.
차동엽 신부는 청소년들을 친숙하게 사도신경으로 인도하고자 「사도신경」보다 더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차 신부는 “신앙을 ‘짐’이 아닌 ‘은총’으로 배우면 신나고 힘이 나며, 그것에 대한 감사로서 자발적인 의무이행이 뒤따르게 된다”면서 “이 책이 아이들에게 신앙의 기쁨을 느끼게 함으로써 신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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