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장소로서의 의미를 넘어 수도원은 그 특유의 아우라로 삶에 지친 여행자를 보듬어준다. 현대사진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알프스를 중심으로 스위스와 프랑스, 이탈리아 곳곳에 숨어있는 수도원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 지금 우리에게 수도원이라는 장소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자신이 비록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수도원에서 온전한 휴식을 만나고, 온몸을 훑는 전율과 성스러운 순간을 만났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수도원과 수도원을 잇는 풍경을 빠짐없이 기록해 수도원을 찾아가는 이 여행이 얼마나 아름다운 여정인지를 그대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