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강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한 ‘서강학술총서’ 첫 권으로 발간된 이 책은 교부학의 연구에 기초한 고대 교회의 작업을 소개하면서도, 교의 형성 과정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역사의 배경에 대한 균형있는 시각을 제시해 의미를 더한다.
‘교의 형성’은 고대 교회가 신앙적 의문 혹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교회의 모습을 밝혀준 신학의 전개다. 특히 이 과정은 교회 공동체가 스스로의 모습을 성찰하기 위해 필요한 길이기도 했다.
저자인 박종구 신부(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는 “교부들의 생각은 예수 사건을 헬레니즘 안에서 성찰한 기록이었기에 이질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걸림돌을 넘어서 고대 교회의 생각에 도달할 수 있다면 그리스도교의 모습을 밝혀주는 일은 신앙을 심화하는 근본적이며 중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