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이며 신학자로 널리 알려진 피에르 떼이야르 드 샤르댕 신부(1881~1955·예수회)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에는 과학 기초 지식뿐 아니라 신학 지식도 필요하다. 인간과 세계, 우주의 신비에 관한 그의 복잡하고 심오한 사상은 그리스도교 신앙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을 올바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대구가톨릭대학교 출판부/384쪽/1만4000원)의 한국어판이 발간됐다.
앙리 드 뤼박 추기경의 저서를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우리말로 옮겼다.
이 대주교는 5년 전 식도암 수술을 받았고 폐렴 등 건강 악화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20세기 위대한 신학자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을 알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번역을 마쳤다.
「떼이야르 드 샤르댕의 종교 사상」은 떼이야르 신부의 사상에 대한 근본적인 책이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 신학전문 위원으로 활동했던 드 뤼박 추기경은 이 책을 통해 떼이야르의 사상을 신학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하여, 진정한 그리스도교 신학자요 사상가임을 학계에 명시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떼이야르 사상의 중요성을 진단하며 신학 흐름을 설명했으며, 낙관주의·죽음에 대한 묵상·인격주의·신앙과 이성 등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드 뤼박 추기경은 같은 예수회 소속 신부로서, 떼이야르 신부와 서신을 통해 사상적 교류를 하고, 떼이야르 신부의 작품을 모두 섭렵했던 측근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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