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이, 고(故) 박병윤 신부(서울대교구)의 시선은 항상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을 찾는데 머물러 있었다. 그리고 가장 소외된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소년소녀가장들의 지원에 특별한 힘을 쏟았다.
「하느님의 일꾼, 전설이 되다」는 하느님께 깊이 뿌리박은 순교 무애(無碍) 정신을 실현해온 박 신부의 삶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추모집이다. ‘천주교 뇌성마비장애인 복지협의회’(회장 김인수, 지도 최기복 신부)는 최근 박 신부의 선종 10주기를 지내면서, 그의 영성과 생애, 유훈을 비롯해 그가 떠난 빈자리에 남은 이들이 써내려간 회고의 글을 모아 이 책을 발간했다. 특히 이 책의 수익금은 전액 뇌성마비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하느님의 일꾼…」 제1부에서는 박 신부의 생애를 간략하게 소개한데 이어, 새 성당을 7개나 지어나가고 4개 성당을 보수해온 과정과 그 의미를 비롯해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위한 생활시설인 ‘요한의 집’과 그 후원조직인 ‘뇌성마비장애인 복지협의회’ 창립,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석문복지재단’ 설립 등의 여정을 상세히 돌아볼 수 있다. 2부는 인보회(뇌성마비장애인 복지회) 회보에 소개했던 그의 글을 모아 엮었다. 또한 3부에서는 안경렬 몬시뇰(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백남용 신부(가톨릭 합창단 상임지휘자), 조정래 신부(공군 군종병과장), 주호식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하연희 수녀(인보성체수도회), 박호숙 수녀(요한의 집 원장), 이인복 교수(사회복지법인 나자렛성가회 이사장), 송원춘 회장(토마스회), 김인수 회장(바오로, 천주교 뇌성마비장애인 복지협의회), 김인수 회장(사베리오, 석문복지재단 이사장)이 박 신부를 회고하며 쓴 글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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