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출판사와 박홍근 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는 8일 서울 중림동 가톨릭출판사 마리아홀에서 제17회 박홍근 아동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이상교 시인에게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상교 시인은 1973년 어린이 잡지 월간 「소년」을 통해 동시를 발표하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과 1977년 조선일보·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입선하면서 본격적인 저작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해강아동문학상을 비롯해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동화집 「댕기 땡기」, 동시집 「먼지야, 자니?」, 그림책 「도깨비와 범벅장수」 등 다수의 책을 펴낸 작가다.
이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동시를 써온 지 40년이 되어가지만 처음 쓰던 때와 지금의 마음은 변함이 없고, 동시를 쓰는 일은 살아가는 한 방식이 되었다”며 “삶의 힘이 되어주고 있는 시를 어린이들에게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기쁜 읽을거리로 널리 퍼뜨리고 싶다”고 전했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겸 박홍근 아동문학상 운영위원장 홍성학 신부는 “한국 아동문학계의 경사인 박홍근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다소 어수선한 우리 사회에 작은 희망의 불을 밝히는 자리가 되어 주리라 믿는다”며 “작가들이 열성으로 갈고 다듬어 내놓은 작품이 특별히 빛나는 결실로 공인되어 문학상을 통해 격려되는 일은 독자인 어린이들과 아동문학가 모두에게 더없는 기쁨일 것”이라고 격려했다.
아동문학가 박홍근(돈보스코·1919
~2006) 선생은 광복과 더불어 우리말이 해금되자마자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 60여 년간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큰 힘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1989년에는 ‘박홍근 아동문학상’도 제정했다. 이 상은 박 선생이 선종한 2006년 이후 시상이 잠정 중단됐다가 지난해 부인 고(故) 김미사 여사와 가톨릭출판사의 노력으로 다시 시상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가톨릭출판사는 올해부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동문학가로서 길을 올곧게 걷고 있는 작가를 해마다 1명씩 선정해 후원금을 전달한다. 가톨릭출판사는 아동문학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 노력의 하나로 박홍근 아동문학상 운영 기금 등을 절약, 이 특별 후원금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