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들이 생겨난 것도 또 풀지 못하는 것도 하느님 탓은 아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누구나 구원받고 행복할 수 있길 바라며 삶의 중요한 길잡이들을 제시해주셨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산상설교로 잘 알려진 ‘여덟 가지 참행복’을 꼽을 수 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우리 귀에 너무나 익숙한 성경 말씀이다. 이 여덟 가지 참행복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플랜 린치 신부(카푸친 작은 형제회)는 1995년 ‘비전’이라는 초교파적 영성 프로그램을 개발, 이 세미나를 바탕으로 「참 행복의 비밀」을 펴냈다. 린치 신부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앎’과 ‘이해’가 필요하고, ‘체험’을 통해 지식을 가슴으로 품고, ‘표현’을 통해 체험한 바를 다른 이들과도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마르티니 추기경은 이 책에서 렉시오 디비나 방식을 빌려 성경의 독서와 묵상, 침묵 속 관상, 구체적이고 단순한 질문을 통해 일상 삶에 적용하기까지 이끌어주고 있다. 특히 「참행복」은 복음적 인간, 복 받고 행복한 인간이 되는 방식에 대한 선언이라고 밝히며, 개개인 마음의 변화를 이끄는 묵상글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