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253쪽/1만 원/도서출판 불모임

이 책은 개종자들의 솔직한 답변과 체험담을 엮은 책이다.
「나는 왜 천주교로 개종하였는가? 개종 실화」는 지난 1955년 전 서울대교구장 노기남 대주교의 감준 아래 「프로테스탄트에서 가톨릭에로 十八人의 改宗實記」라는 제목으로 처음 엮어졌다.
천주교라고 하면 마리아 숭배교, 면죄부를 돈 받고 파는 교, 교황숭배교 등으로 곡해하고, 또 어수룩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 올바른 목소리를 들려주고자 기획된 책이었다.
책에 실린 사례들은 모두 실제 개종자들이 자발적으로 보내온 내용들을 정리한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일반 개신교 신자뿐 아니라 목사들과 신학생들도 가감 없이 신앙고백을 풀어냈다. 내용의 신뢰성을 더하기 위해 책에서는 각 개종자들의 실명과 간단한 이력 등도 밝히고 있다.
「…개종실화」 개정판을 기획, 발간한 이범주 신부(서울대교구 정릉4동본당 주임)는 “개신교와 불교 등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이들은 꾸준히 늘지만, 타종교로 가거나 무종교인이 되는 천주교 신자들도 더욱 늘고 있다”며 “이는 가톨릭 신앙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신부는 “신자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신앙생활을 떠난 냉담신자들이 너무 많고, 적은 수이지만 타종교로 개종하는 이들이 있어 무엇보다 기존 신자들의 신앙을 확고히 하기 위해 개종실기 개정판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스스로도 중학교 시절, 「…18인의 개종실기」를 읽으며 개신교에서 비난하던 천주교 신앙에 대해 확신을 가진 바 있다고 밝혔다.
책에 담긴 성경구절이나 용어 등은 현대적인 표현으로 수정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록으로 육당 최남선, 성녀 엘리사벳 앤 씨튼 등 유명한 국내외 개종자들 소개에 이어 가톨릭으로 돌아오고 있는 갈라진 교회들, 교회의 미래와 일치에 관한 메시지 등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