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해’ 개막에 맞춰 국내 교계 출판사들이 이러한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명료하게 제시한 책을 연이어 출간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가톨릭출판사는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신앙의 해’ 추천도서로 선정한 가톨릭 청년 교리서를 번역,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소장하고 청년 관련 단체 등에서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각 출판사들은 ‘신앙의 해’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노력의 하나로 도서 할인과 각종 콘테스트, 강연회 등도 마련한다. 이번 호에서는 가톨릭출판사와 성바오로딸·성바오로출판사가 펴낸 기획도서들을 소개한다.
■ 「YOUCAT」
교황청 신앙교리성 추천도서
527개 신앙질문에 답 제시하며
젊은이 눈높이 맞춰 교리 해설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곤 하지만, 막상 대답을 할라치면 입을 떼기가 쉽잖은 질문들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은 신앙 유무에 관계없이 끊임없이 이 같은 질문들을 던진다.
가톨릭출판사가 선보인 「YOUCAT」
(‘가톨릭(교회) 청년 교리서 Youth Catechism of the Catholic Church’의 줄임말, 유캣)은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앙의 의미를 밝힌 책이다. 지난 2010년 오스트리아 주교회의가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근간으로 펴내, 현재 2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읽혀지고 있다.
우선 「YOUCAT」은 젊은이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 527가지를 두고 답변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것이 특징이다.
각 답변 옆에는 연관되는 ‘가톨릭교회 교리서’ 해당 항목 번호를 비롯해 주요 용어에 대한 요약 설명, 성경구절, 성인이나 교부의 말씀, 유명 저자의 격언과 서적 인용문 등도 실어, 이 책 한 권만 읽어도 신앙적 지식을 심화할 수 있도록 꾸몄다. 올 컬러 사진들에 감각적인 일러스트레이션까지 담아낸 점도 눈길을 끈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홍성학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청년들이 이 가톨릭 청년 교리서를 공부하는 것이 염원이라고 밝히고 ‘열정과 끈기를 갖고 이 교리서를 공부하십시오’라고 당부하셨다”며 “한 젊은이가 이 책을 보고 깨달음을 얻고, 삶과 신앙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면 저희 출판사도 비록 금전적으로는 손해를 보았다 할지라도 영성적으로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이익을 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YOUCAT」 공식홈페이지(www.youcat.org)에서는 젊은이들의 「YOUCAT」 스터디 그룹 소식 및 각종 퀴즈와 콘테스트 사진, 영상 등을 제공한다.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도 개설돼 세계 각국 젊은이들과 관련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다. 한 권 1만 5000원.
※구입 문의 070-8233-8240, www.catholicbook.kr
■ 「나자렛 예수 1, 2」
교황이 추기경 시절 저술한 책
각종 신학·역사적 근거 바탕해
“예수는 누구인가?”에 답 제시


「나자렛 예수」는 교황이 추기경 시절, 탄탄한 신학·역사적 근거를 바탕으로 복음서 구절구절을 해설하며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밝힌 책이다.
제1권에서는 공생활의 시작을 알리는 예수의 세례부터 거룩한 변모까지의 내용을 상세하게 풀어준다. 특히 산상설교와 주님의 기도 부분 등은 현대사회의 자화상을 빗대 해설해 더욱 큰 공감을 이끌어낸다.
제2권에서는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되는 예수 수난 여정과 그 수난과 부활을 통해 사람들과 하느님과의 친교를 회복시키는 내용을 소개한다. 초대교회에서 불거진 예수와 관련한 쟁점들과 여러 신학자들의 연구 내용도 읽어볼 수 있다. 제1권 2만 3000원, 제2권 2만 원.
한편 바오로딸은 10월 10일까지 도서를 주문하는 이들에게는 각 권 20% 할인과 무료배송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체 주문은 30% 할인. 또 27일 「나자렛 예수」 번역자와 함께하는 문화마당을 시작으로 서울 명동본당 대림특강과 전국 강연회 등도 진행한다.
※구입 문의 02-944-0807, www.pauline.or.kr
■ 「제2차 바티칸공의회로 가는 길」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참가한
신학자들의 면면·사상 검토
공의회 전후·영향력 등 분석

실제 이 공의회는 지난 50여 년간 수많은 책과 회의, 논문 등의 소재가 되어왔다. 모린 설리반 신부(미국 성 안셀로 대학 교수)는 교회가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 대해 왜 이렇게 관심을 갖고 야단법석을 떠는지 밝히고자 한다.
특히 설리반 신부는 공의회에 참석한 신학자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둔다. 그들은 누구였으며, 그들의 중심 사상은 무엇이었으며, 그들은 당대 역사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고,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그들의 신학적 탐구 결과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등에 대해 나누는 것이 그의 목적이다.
성바오로출판사(사장 서영주 수사)가 펴낸 「제2차 바티칸공의회로 가는 길」(모린 설리반 신부 지음/이창훈 옮김)에서 그는 우선 가톨릭 사상, 특히 교회에 대해 연구하는 교회론 분야에서 이뤄진 몇 가지 신학적 발전 유형을 검토하고 있다. 이어 변화하는 신학이 세상과 평신도 그리고 교회의 자기 이해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짚어냈다. 한 권 1만 2000원.
※구입 문의 02-945-2972, www.pao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