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태는 엄연히 살인이다. 형법은 낙태죄를 두고 낙태를 금지할 뿐 아니라 대법원 판결도 잉태된 순간부터 모든 인간 생명을 지키고자 했다. 하지만 배아와 태아는 법적 보호 대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기 인간생명 보호를 위한 제언」은 이러한 현실에 대해, 생명윤리 및 법과 의료계 전문가들이 밝힌 비판과 대안을 한데 엮어 낸 책이다.
이영애 변호사는 제18대 국회의원 재임 시 3년에 걸쳐 생명윤리 관련 포럼을 주최해왔다. 이 책에서는 지난 생명 포럼들에서 다룬 다양한 주제들 중 ‘낙태’와 관련한 연구서들을 우선 만나볼 수 있다.
공동 집필에 나선 각계 전문가들은, 낙태에 대한 법률 환경이 만들어진 배경에서부터 의학적 쟁점, 낙태죄 논쟁의 이론과 문제점, 실제 판례와 낙태반대운동의 여정 등에 대해 보다 알기 쉽게 풀어내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