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장 정진석(니콜라오) 주교 성성 25주년 은경축 행사가 12월 6일 오전 11시 청주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됐다.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곡이 흐르는 가운데 시작된 이날 축하 미사는 김수환 추기경, 교황대사 죠반니 블라이티스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를 비롯한 한국주교단이 공동집전하는 장중한 분위기 속에서 거행했다.
이날 축하미사에는 청주교구 사제단과 메리놀회 선교사들, 수도자, 독일 한인교회 신자대표들과 청주교구민 8백여명이 참석, 정주교의 주교성성 은경축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청주교구 평협은 예비자 2천1백23명을 축하선물로 정주교에게 봉헌, 의의를 더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정주교가 청주교구장으로 부임할 당시 한국인 사제는 6명과 22개 본당에 신자수가 4만8천여명에 불과하던 것이 25년이 지난 오늘 86명의 한국인 사제와 44개본당, 신자 9만8천명으로 교세를 2배 이상 증가시켰다』며『이는 정주교가 몸과 마음을 다해 교구를 위해 봉사한 결과요 청주교구가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을 받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치하했다.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는『은경축을 맞는 정주교의 기쁨을 모든 주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오늘이 기쁨이 청주교구의 발전과 함께 더욱 커져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날 주교 성성 은경축을 맞은 정진석 주교에게 축하서한을 보내「지금까지 교회와 교구 발전을 위해 쌓아 오신 정주교의 공로에 대해 하느님께서 천상의 보답으로 풍성하게 갚아주실 것」을 기원하고 정주교와 교구 사제단, 교구민,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강복을 내렸다.
정진석 주교는 1964년 사제서품돼 로마 울바노대학에서 교회법을 전공했으며 1970년 6월 25일 제2대 청주교구장으로 피명, 같은 해 10월 3일 주교로 성성 교구장에 착좌했다.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부의장이기도 한 정주교는 오랜기간 동안 주교회의 교회법위원장직을 맡으면서 보편 교회법의 우리말 번역과 한국교회법인「한국사목지침서」를 제정하는데 공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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