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선종한 대구대교구 강찬형(파스칼ㆍ78) 신부의 장례미사가 12월 7일 오전 10시 대구 남산성당에서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김수환 추기경, 서정덕 보좌주교, 최재선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수도자, 일반 신자 등 1천5백여명이 운집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 보며 명복을 빌었다.
이종흥 몬시뇰은 이날 강론에서 『강신부님은 늘 유머가 넘치는 말과 행동으로 많은 이들을 즐겁게 해주셨고,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을 지닌 분이셨다』면서 『동료 사제들의 길흉사에 한번도 빠지지 않을만치 자상하셨던 분이시기에 그분의 급작스런 죽음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종흥 몬시뇰은 『영원한 삶을 믿는 우리이기에 오직 믿음안에서만 이 모든 슬픔을 달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고별식에 앞서 『형님이신 김동한 신부님과 동창이셨던 강신부님이 늘 동생처럼 대해주시던 기억이 난다』면서 『강신부님은 평생을 동료사제에겐 친구요 벗으로, 신자들에겐 착한 목자로서「모든 이의 벗」이 되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장례미사후 고인의 유해는 교구 성직자 묘지로 운구되어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관예절과 함께 묘지에 안장됐다.
강찬형 신부는 1918년 2월 경남 진양에서 강경수(파비아노) 장우금(도로테아)씨 사이에서 출생, 45년 12월 사제로 서품됐다. 신암본당과 하양-남산-영천-삼덕-경주-자인-내당-봉덕-대덕-동명본당 주임과 교구 경리담당신부 등을 거쳐 지난 93년 사목일선에서 물러났으며, 지난 5월에 사제서품 50주년 금경축을 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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