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신학은 개발위주의 신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즉 하느님을 인간 중심에서 이해했기 때문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인간에 대한 부분을 소홀히 해왔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한국사회에서는 한국적 토양에 맞는 새로운 신학이 등장해야 할 때라고 생각 합니다. 그 대안이 바로 내년부터 개설하게 될 「환경신학」이라 생각합니다』
내년 국내 대학에서는 최초로 「환경신학과」와 「그리스도교사회학과」(사회복지학과)를 개설하기 위해 분주한 서강대학교 수도자대학원 변희선 신부(원장 대행)의 변이다(※문의 =02-8668-9).
변신부는 『환경신학은 세계와 인간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생태론적, 사회적, 문화적, 종교적 측면에서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파괴된 우주적 연대성과 조화를 복구하고 자연과 인간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때 비로소 다원적 환경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과 책임감을 갖고 개인 및 공동체의 결단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과 대책을 연구하는 환경신학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자 대학원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환경과목 이외에 생명윤리, 사회환경, 문화환경, 여성학, 종교와 환경 등의 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다.
변신부는 또 『프란치스코 성인이야말로 자연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했던 환경신학자의 원조』라고 전제하면서『환경신학은 자연을 인격적으로 보면서 서양처럼 자연과 인간을 분리시켜 보지 않고 함께하는 대상으로 파악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곧 토착화 신학과도 연결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도자 대학원은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현행 사회복지제도, 복지 시설 및 운영, 현장실무자 등의 문제를 바로 이해하고 사회복지사업에 투신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리스도교사회학과」(사회복지학과)도 신설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사회복지학 관련 과목을 대폭 늘이고 심리학(상담, 사회, 청소년, 노인심리 등), 사회복지제도 분석, 현장실습 등을 대폭강화하는 커리큘럼을 준비중이다.
변신부는 이에 대해 『그리스도교사회학과를 통해 복음적 가르침과 그리스도교 사회교리 에 따라 사회의 개인적, 집단적, 제도적 행위, 관계 등 제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나아가 선진국가의 사회복지제도를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한국사회에 맞는 복지 모형을 찾아내게 될 것』이라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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