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한국 교회 뿐아니라 한국사회에서 유력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추기경의 흉상 제작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작업은 그 분이 활동하시는 지금이 가장 적절하다고 봅니다.』
재미 조각가 고은아(안나ㆍ39세)씨의 주장이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세계 각국의 화랑 초대 전시회에 참석키 위해 방한한 고은아씨는 서양화가이자 조각가인 남편 제프씨와 함께 부부 예술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방한 기간중 김수환 추기경을 예방하기도 했다.
지난 82년 홍익대 조각과 졸업후 시카고에 유학, 현재의 남편을 만나면서 구상조각가로서 활발히 활동중인 그녀는 최근 성조각에 미쳐(?)있다.
성가정상, 성모마리아상, 막달라마리아상 등 성서상에 나타난 인물들을 조각하고 있는 그녀는 특이하게도 어느 작품이든 꼭 실재모델을 쓰고 있다.
고은아씨는 『실재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제 조각에서의 사실성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 라고 전제하고 『작품의 성격이 정해지면 이에 알맞는 모델을 물색하고 내가 갖고 있는 느낌으로 구상, 작업에 들어가곤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 미술계에서 추상계열의 화가가 대접을 받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구상 작가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그녀는 이런 의미에서 성미술은 추상보다는 사실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21세기는 오히려 사람들이 영성적이고 사실적인 것을 찾게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 하기도 했다.
제대 조각, 즉 제대를 포함 성당내부를 치장할 수 있는 모든 예술품을 남편과 함께 완벽하게 하고 싶은 것이 꿈인 그녀는 내년에 처음으로 남편과 함께 부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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