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신자들이 사회각계의 각종 시상식에서 그동안의 숨은 봉사활동으로 상을 받고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8일 호암아트홀에서 거행된 삼성복지재단의 제20회 효행상 시상식에서 경로상을 받은 김옥선(51ㆍ마산교구 진영본당)씨는 이웃의 불우 노인들을 위해 헌신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씨는 10년전 레지오단원으로 활동하면서 홀로 사는 신자할머니를 돌보아온 것이 자신의 삶을 나눔의 삶으로 내어놓는 계기가 됐다.
김씨는 중풍에 걸려 고생하던 그 할머니를 위해 빨래며 청소, 반찬장만 등으로 친자식 이상의 정성으로 보살폈고 이후 주위에 혼자 사는 노인이 눈에 띄면 언제나 먼저 달려가고 했다.
김씨가 돌본 노인들 중에는 자식이 있는데도 떨어져 사는 할머니, 아들의 주벽으로 손자 3명을 데리고 사는 알코올중독 할아버지 등 자신보다 불쌍해 보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사랑을 나눴다.
이에대해 김씨는 홀로 사시는 분들을 보면 예수님처럼 보인다고 한다.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말씀이 가슴에 남아 자신이 돌보는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 작은 예수님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김씨의 영향으로 큰 딸은 현재 수녀원에 입회했고 그녀는 봉사활동뿐 아니라 전교에도 열심이라고 본당신부가 귀띔한다.
이번 수상으로 받은 상금으로 집 한켠에 깨끗한 방을 꾸며 노인 서너분이 기거하도록 하겠다는 김씨의 따뜻한 수천억원으로도 가질수 없는 신앙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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