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들이 만화책을 본다(?).
월간 만화잡지 「내친구들」에 창간호부터 연재되어온 「사부님 사부님」을 모아 최근 발간한 두번째 권은 1권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만큼 수녀, 수사들에게 또 다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사부님 사부님」을 5년째 연재하고 있는 만화작가 정은숙(지따)씨는『현대인들의 영혼은 너무 삭막해졌다』며『어른이든 어린이이든 쉽고 재미있게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한다.
정씨가 만화작가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3년전. 원래 만화라는 쟝르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그는 처음에는 일반 출판사에서 순정만화부터 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89년경 한권에 1백50쪽 총10권으로 구성된「성프란치스꼬」를 펴낸 정씨는 색다르면서도 아름다운 수사들의 생활에 매료된다. 때마침「내친구들」이 창간되고 여기에 정씨는 수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사부님…」을 연재하게 된다.
그는 올해 들어 작품 외에 또 한가지 중요한 생활을 시작했다. 조금 떨어진 시골, 영동군 매곡면에 「루시아의 집」이라는 집을 짓고 주위의 무의탁노인을 수소문, 두분의 할머니를 모시고 살기 시작한 것이다.
3년전 교통사고로 친정 어머니를 잃은 정씨의 가슴에 여러가지 상념이 깃들면서 그는 무슨 까닭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외로운 노인을 모실 계획을 세웠고 그때문에 새로 집을 지었다.
『이제는「사부님」에 대해 사명감까지 느낀다』는 정씨는 자신의 작품속에 반영되는 사랑과 겸손의 자세를 생활 속에서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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