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생명운동본부(부장=이원규 신부)는 11월 2일 명동성당소성당에서 국제생명수호회 회장 매튜 하비거(Matthew Habiger) 신부를 초청, 생명에 대한 존엄성과 가치관을 널리 심어주기 위한 강연회를 마련했다.
생명경시 풍조와 죽음의 문화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회내 생명운동단체와 관계자들에게 생명수호에 대한 의지와 역할을 다져주기 위한 이번 강연회에는 생명운동부와 가정성화사도직, 행기운, 참생명학교 수료생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강사로 초빙된 하비거 신부는 윤리신학 박사로 미국 캔사스대학과 베네딕토대학, 시카고대학 교수를 거쳐 지난 94년부터 국제 생명수호회(HI.I) 회장을 맡고 있으며 세계의 각종 생명회의를 주관하고 저술활동과 생명운동가를 후원하는 세계생명운동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하비거 신부와의 일문일답.
- 세계생명수호회란 어떤 단체이며 하는 일은?
▲모든 생명문제, 즉 수태부터 죽음에 이르는 모든 생명문제를 다루는 국제적인 생명보호단체로 사랑과 생명,가정을 파괴하고 또 이것을 저해하는 각종 요소들을 노출시켜 대처하는 일을 한다. 낙태금지는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극단적인 여성운동주의자들과 동성애를 합법화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대항하고 또 이런 일을 위해 각국의 생명운동단체를 조직화하고 고무하는 일들을 한다. 현재 55개국에 85개의 지역위원회를 두고 있는 방대한 조직이다.
- 한국의 생명운동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한국민은 오랜 역사를 통해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익히 알고 있었던 민족이지만 물질문명의 급격한 발달로 생명에 대한 소중함이 사회전반에 걸쳐 다소 결여돼 간다 고 말할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몬트리올과 필리핀에서 개최된 생명운동 지도자 교육에 참가하는 등 많은 성직ㆍ수도자, 평신도들이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 했고 앞으로도 생명운동이 더욱 활기차게 확산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 생명운동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국민에게 있어 가장 가치있고 중요한 자산은 한국의 젊은이들이고 한국의 아기들이다. 생명운동가들은 그 아기들을 지키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 달라고 부탁 드리고 싶다. 목소리 없는 그들을 대신해 그들의 대변자가 돼야 한다. 낙태는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 대한 살인이자 사형이다. 죄를 지은 자들에 대한 사형을 반대한다면 죄없이 죽어가는 태아들의 사형은 더더욱 막아야 한다. 순결무구한 영혼에 대한 사형을 한국의 생명운동가들이 기필코 막아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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