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힘으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한국 가톨릭대사전을 만들어낸다는 문화적 자긍심을 갖고 신자 모두가 대사전 편찬작업에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합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최석우 신부는 한국가톨릭대사전(이하 대사전) 편찬 작업에 대해 관심이 좀처럼 확산되지 않는데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표하고 사전 편찬에 차질이 없도록 신자들의 적극 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대사전 편찬 간행사업은 독일 미씨오(Missio)에서 고료를, 서울대교구청에서 인건비를,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편찬 간행비를 부담하기로 하고, 착수했으나 독일 미씨오에서 현재 지원금을 보내주지 않고 있어 사전 간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사전 1면당 원고료와 감수비만도 10만여원이 소요되는 등 권당 3억여원 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들어 대사전 총8권을 발행하는데 적어도 24억여원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최석우 신부는『적어도 사전 전질 신청자 수가 1만명이 넘어야 원고료를 충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면서『전국의 신자들은 물론 교회내 매스컴과 각종 연구소, 후원단체 등에서 사전 보급 운동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부탁했다.
최신부는 사전 편찬의 당위성에 대해『공의회 이후의 교회 라는 낱말이 나올 만큼 쇄신과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는 현대교회사 안에서 한국 교회의 역사와 전통, 현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선 우리의 가톨릭 대사전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고『무엇보다 우리 신자들이 우리 손으로 교회 대백과사전을 편찬한다는 사실 에 문화적, 정신적 자긍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혹자는 한국 교회가 아직 대사전을 편찬 할만한 여력이 없고 시기상조라는 비판에 대해 최신부는『완전한 실력을 갖추고 사전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어느 시대에서도 불가능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반박하고『여건 이 설혹 미성숙됐다해도 누군가가 이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하고 또 과거의 역사와 전통을 밝힌다는 측면에서 볼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만 공백이 생겨나므로 늦출수록 오히려 나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신부는『우선 신자들이 대사전의 필요성을 느껴 장식품이 아닌 신앙의 길잡이로 활용해야 사전으로서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말하고『신자 각자가 사전을 통해 스스로의 신앙을 재무장한 다는 높은 의식을 가지고 사전을 구입해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최석우 신부는『문화사와 정신사적 측면에서 한국 교회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대사전 간행 작업에 아낌없는 물적, 영적 도움을 지원해줄 것』을 전국의 깨어있는 모든 신자들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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