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사나이 김영조 대령(비오ㆍ43).
최근 일간지와 시사지, 월간 잡지를 통해 유명인이 된 김대령은 국내 최장 F-4팬텀기 비행기록을 갖고 있는 최우수 조종사이다.
공군 제3579부대 안전관 실장이란 보직을 맡고 있는 김대령의 비행 기록과 전투력은 한국 공군사에 남을 정도로 대단하다. 공사 24기로 1976년 임관, 팬텀으로 78년 2월 첫 비행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김대령의 비행 시간은 총3천4백여시간. 이는 단일 전투기 기종으로 국내 최고이며, 세계적으로도 팬텀기 비행시간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기록이라고 한다.
팬텀 이전의 타 기종 기록까지 합하면 김대령의 총 비행시간은 3천8백53시간으로 17년 동안 매년 2백회이상 비행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의 비행기록은 악천후로 비행기가 뜰 수 없거나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비행을 한 셈이다.
김대령은 또한 83년 최우수조종사인 「탑건」(Top Gun)으로 선정, 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본당 사목회장을 2차례나 역임한 김대령은 자신의 모든 공로를 부인 임영숙(글라라ㆍ41)씨에게 돌릴 만큼 소문난 잉꼬 부부이기도 하다.
공사 생도 3학년때 사관학교 사순절 미사에 참례하러 친구를 따라온 부인 임영숙씨를 사관학교 성당에서 처음 본후 교제를 시작한 김영조 대령은 부인에게 신앙을 갖게 해 성가정을 이루었다.
김대령이 지금도 늘 자랑으로「새벽 2-3시에 출격을 해도 언제나 부인이 차려준 따뜻한 밥을 먹고 비행을 하는 행운아」라고 말할 만큼 이들 부부의 사랑은 깊다.
김대령은『비행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는 일인 만큼 정신 집중이 상당히 요구돼 부하와 동료들에게 늘 신앙을 가질 것을 권한다』고 한다.
『자신의 신앙생활이 늘 부끄러워 많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대부가 되는 것을 지금껏 사양해오다가 얼마 전 아끼는 부하 조종사가 영세를 해 처음으로 대부가 됐다』는 김대령은 『본당 예비자 봉헌운동에 합세해 요즘 예비자 권면에 한참 바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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