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아욱스브르그대학 신학부 교수이자 독일주교회의 산하 가톨릭사회과학연구소 소장인 안톤 라우셔(Anton-Reuscher) 신부가 10월 2일 서강대학교 수도자대학원이 주최하는 특별 강연의 강사로 초청,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독일 통일과정에서의 가톨릭 교회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한 안톤 라우셔 신부는 「동ㆍ서독으로 분단된 이후에도 가톨릭 교회는 여러가지 방식으로 서로 교류를 해왔다」고 설명한 후 「특히 동독에서 가톨릭 교회는 무신론적이고 공산주의적인 정부에 대해 끝없이 저항해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를린의 회프너 추기경, 벵쉬 추기경, 마이스너 추기경 등은 공산정권에 분명한 경계선을 그었으며 가톨릭 신자들의 내적 태도를 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하는 그는「통독 이후 가톨릭 교회는 동·서독의 화합과 일치를 위해 올바른 가정상 정립, 인간성 회복을 위해 복음의 가치와 진리를 선포해야 될 중요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동ㆍ서독 교회 사이에는 공산주의 통치 중에도 연결선이 있어서 서독의 재정적 원조가 동독에 전달될 수 있었으며 교회의 문헌들, 특히 사회회칙과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천명도 동독에 전파될 수 있었다고 한다.
가톨릭 교회의 저항의식이 통독 이후 동독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70%가 신자일 정도로 신뢰를 주었다고 설명하는 안톤라루셔 신부는「개신교신자중 가톨릭신자의원에게 지지를 보낼 정도로 독일에서의 가톨릭의 인식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톤 라우셔 신부는 통독 이후 가톨릭 교회는 올바른 가정상 정립, 인간성 회복을 위해 복음의 가치를 선포해야 될 중요한 책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톤 라우셔 신부는 통독 이후 일어나는 사회적 갈등, 동ㆍ서독인들간의 여러가지 차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회는 끝없이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가르쳐야 되며 정신적 도덕적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독일 교회의 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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