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받을 상이 아닌것 같은데 받게 되어 너무 송구스럽습니다. 이렇게 큰 상을 제게 주는것은 앞으로 10년 남은 재임기간동안 더욱 정열적으로 일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10월 7일 오전 10시 30분 세종문화관 소강당에서 대교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제4회 「눈높이교육상」대상을 수상한 서울 용곡중학교 권길중(바오로 .55세) 교감.
스승이 없는 시대, 표류하고 있는 교육현장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는 한국교육 현장에서 지난 34년간 인성교육에 전력해오면서 수많은「학습지도방법」을 창안, 현장교육의 발전에 기여한 권길중 교감은 스승보다는 교육현장의 참된「증거자」의 모습이다.
교육현장에서 참된 스승의 모습을 직접 삶으로서 증거하므로 학생들에게 살아있 는 교육을 실천해온 권길중 교감은 70년대 경제적으로 취약지구인 금호중학교 재직시 가톨릭의 훠꼴라레운동을 학생 지도에 접목, 「집단생활지도 방안」을 창설, 수많은 학생들을 바르게 인도하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방황을 인도하기위해「선행단」을 조직, 자신들의 삶을 친구들과 나누게 했던 권교감은 이 집단생활지도를 시작한지 1년 반만에 전교생이 선행단원이 되도록 했던 기적같은 일을 해내기도 했다.
오후 10시 정도 퇴근하는 것이 가장 이른 귀가길이었다는 권교감은「그 시절 불우한 학생들의 얼굴에서 밝은 빛이나고 자신의 삶에 강한 자신감을 갖게되는 모습을 가까이 지켜보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끼곤 했다」고 회상하며「교사들이 학생들 스스로 선행을 하고 이를 친구들과 소그룹으로 나누는 모임을 학급단위로 한다면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극 추천하기도 했다
권교감은 이밖에 학력 우수학생과 부진학생 6명을 1개조로 편성, 성적우수자가 부진자를 이끌어 주도록 토의식으로 운영하는「협력 분단 학습」을 창안, 현재 일선 교사들이 이 학습방법을 애용하고 있을 정도로 교사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보여주기도 했다.
권교감은「제가 학생들을 위해 모든것을 바쳐 살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겸손해 하면서「제자들 중에서 성직 수도자 성소가 싹트고 세례를 받는 아이들이 생길 때마다 더욱 보람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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