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야심을 갖고 제작하고 있는「제4공화국」은 파란만장했던 한국의 현대사를 조명한다는 측면에서 벌써부터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되어버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 김재규 등 역사속의 인물들은 물론 김영삼 현직 대통령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등 실존인물들이 이 드라마가 어느정도 역사적 진실을 파헤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제작진들과 출연 배우들은「역사적 사건에 치중하기보다는 각 인물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므로 시청자들에게 판단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4공화국」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던 김재규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박근형(베드로. 54. 서울대치동본당)씨도「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가 군사문화를 주 배경으로 하지만 그러한 것들만 전면에 부각시키기 보다는 각 인물들간의 갈등도 보여주는 드라마였으면 한다」고 설명하면서「그렇게 되기 위해선 김재규라는 인물을 역사에 파묻혀 죽어 있는 인물로 묘사하기 보다는 그저 그 사람 자체에 중점을 두어 살아 움직이는 인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근형씨는 또 「지금까지 내가 읽은 김재규씨에 대한 재판 기록이나 관련 사실 들을 미뤄본다면 그는 강한 이미지의 카리스마적인 지배자가 아니라 감성이 풍부한 인물이었지 않나 싶다」고 분석하면서「김재규씨는 우발적 성격과 종교에 매우 심취 해있던 내성적 성격의 소유자」라고 밝혔다.
최근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화한다는 점에서 언론과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박근형씨는「연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그에 대한 편견은 갖지 않고 작품에 임하려고 한다」며 냉정하게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