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물론 유럽에서 미술분야의 최고를 자랑하는 계간지 뮌스터지의 편집장 외르크 레스토르프(34세)씨가 인천교구 심곡3동 성당과 수원교구 안양 장재동성당을 특집으로 다루기 위해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방한했다.
종교 미술, 건축, 조각 등의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이 잡지가 내년 봄호에 아시아에서 최초로 한국의 두 성당(김영섭설계)을 소개하기 위해 취재차 내한한 레스트르프씨는 「혼잡한 도심 가운데에 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장내동성당과 건축설계에 신학적인 상징성을 부여한 심곡3동 성당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솔직한 소감을 들려주었다.
또 레스트르프씨는 심곡3동성당과 장내동성당 건축에 대해 「현대 건축 설계에서 잘 드러나지 않는 신학적 해석을 바탕을 한 상징적인 설계와 서구문화와 한국의 전통적인 양식을 지혜롭게 결합시킨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평가하고 「전세계를 통틀어 이렇게 큰 교회가 지어지는 것은 한국뿐 일 것」이라고 말해 한국 가톨릭 교회의 교세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한 기간중 한국의 여러 교회 건축을 돌아보았다. 특히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도서관에 흥미를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던 그는 「가톨릭전통의 고딕양식의 건물은 이제 지양되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교회전통을 현대적 양식으로 자연스럽게 승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대 건축사의 흐름을 단순하면서도 소박하고 가식성이 없게 설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 레스트르프씨는 「독일 역시 이미 건축사에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사라지고 단순하면서도 소박한 양식의 건축 설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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