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 국제적 미술행사인 「광주 비엔날레」의 광주유치에 산파역할을 했던 호남대학교 예술대학장이자 서양화가인 김재형(안토니오ㆍ57세) 교수가 9월 21일부터 27일,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광주 남봉미술관과 서울 조선화랑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하는님께서 제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재주를 주셨기 때문에 이 탤런트를 이용, 하느님을 선양하는 길이 미술인으로서 나의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말할 정도로 김교수는 자신의 미술세계와 종교세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도 「그리스도의 탄생」이란 제목의 10호 유채화를 선보일 정도로 그는 자신의 신앙에 큰 자신감을 갖고 살고 있다.
김교수는 『영적인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했을 때 큰 가치를 느낀다』며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예술을 하는 화가로서 미의 영원성과 진실성을 찾고 싶다』고 토로하면서 『앞으로 나의 예술적 과업은 인간적 진실과 미적 진실의 결합속에서 찾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대교구 가톨릭미술가회를 창설하고 초대부터 93년까지 회장을 지낸 김교수는 이번 「광주 비엔날레」의 산파역으로 집행위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는 예향의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자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아제 세계를 향해 문을 연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여부는 온 국민에게 달려있다』며 많은 이들이 광주를 찾아줄 것을 촉구하기도 헸다.
김재형 교수는 4년 뒤인 오는 2천년 신앙적인 것만을 테마로 「천주강생 2천년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성서의 온갖 장면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광주 지산동본당 사목회장이자 광주미협 상임이사인 김재형 교수의 존재에 대한 끝없는 물음과 고민이 흩어져 있는 화폭이 이 가을 많은 이들에게 따스한 정감을 전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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