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엔날레는 한국 문화예술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한국의 세계화, 문화예술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태평양권에서 유일한 대규모 국제미술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머지 않아 베니스, 상파울로 비엔날레와 더불어 세계 3대비엔날레로 자리매김될것으로 기대합니다」
9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세계 6대륙 50개국 9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제1회 광주 비엔날레」의 총지휘를 맡고있는 조직위원장 임영방(베드로ㆍ66세ㆍ인천 답동본당)씨의 말이다.
임위원장은『수천이 넘는 인력이 투입되었어도 실제로 이런 국제적인 행사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인력은 아마 6명정도 였다』고 밝히면서『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규모있고 내실있는 비엔날레로 준비하면서 인력이 부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대회가 앞으로 이와 비슷한 일을 하게 될때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특색은 세계 여러나라 화단에서 인정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석, 나라별 전시 보다는 주제별전시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즉 베니스비엔날레가 회화와 판화로, 상 파울로 비엔날레가 성을 주제로 한 포스트 모더니즘으로 명성을 갖고 있다면 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 미술의 특색, 그리고 역사 발전과 미술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그특징이 있다.
이와관련 본 전시와 더불어 개최되는 특별전은 이번 비엔날레의 독창적인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내란기의 잔학상과 참혹함을 그린 피카소의「게르니카 연구 3점」을 비롯, 2차대전 중의 유럽의 삶과 뒤틀린 인간의 모습을 그린「전쟁의 그늘」시리즈중 가장 걸작으로 꼽히는「넘어진 여인」등 피카소의 오리지널유화가 처음으로 선보이며 조직위원장 임영방씨가 직접 연출한「증인으로서의 예술전」을 비롯 「광주, 5월정신전」「정보예술전」「문인화와 동양정신전」「한국현대미술의 오늘전」「한국근대미술속의 한국성전」등에 31개국에서 2백39명의 작가가 참여, 총5백2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영방씨는『시간적으로 거의 불가능했던 이 일을 해낸 것에 어려웠지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제하고『전세계미술계의 거장들이 대거 참석할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속에 한국 미술의 수준을 알리고, 한국화단의 위치를 격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피력했다.
광주비엔날레 조직위는 개막 이틀전인 18일 개막식장인 3천석규모의 야외 공연장과 길이 90m 너비1.513.0m 규모의 무지개 다리 3개를 준공하는 등 거의 막바지까지 행사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 18-19일 개최된 프레오픈에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지만 짧은 기간 속에서도 비교적 탄탄한 준비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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