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개인 비서 트란 녹투(Tran Ngoc Thu) 몬시뇰이 9월 12일 방한 일주일 동안 한국 교회를 둘러보고 18일 바티칸으로 귀국했다.
지난 93년 대전 엑스포 바티칸관 운영에 개인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아 한국 천주교회와 인연이 깊던 투 몬시뇰은 이번 한국의 첫 방문에 대해「순교자의 나라를 찾아 살아있는 교회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는 기뻤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1주일 방문기간 동안 춘천 착한목자 관상수도회 축복식에 참석하고, 절두산 천진암 미리내 성지 순례, 포철 등 산업시찰로 바쁜 일정을 보낸 투 몬시뇰은「한국 교회와 한국 경제의 발전상이 더할 나위 없이 감격적 」이라면서「자신의 조국 베트남도 한국의 발전상을 모델로 교회와 경제발전을 이루어나갔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투 몬시뇰은 또한「지정학적으로 중국 선교의 남방과 북방의 교두보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교회가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 」고 강조했다.
「한국 교회가 벌써부터 중국을 위해 많은 선교 신부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을 볼때 무척 놀랐다」는 투 몬시뇰은「한국 교회는 여러면에서 베트남 교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 몬시뇰은 아울러「교황께서 베트남 주교회의로부터 2차례나 베트남 교회를 방문해 줄 것을 초청받았다」고 말하고「교황께서 베트남 방문을 갈망하고 계시기에 베트남 정부의 초청만 있다면 가까운 장래에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투 몬시뇰은「현재 교황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히고「현재 아프리카 사목방문 이외에 이미 미국과 내년 구라파 사목 방문 일정이 짜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황께서는 2천년대 대희년 준비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다」는 투 몬시뇰은「한국 교회도 교황의 사목의지에 따라 세상의 모든 민족이 화해하고 일치할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해줄것」이라고 요청했다.
지난 88년부터 교황개인 비서직을 맡고 있는 베트남인 투 몬시뇰은 교황 개인비서는 자신을 포함해 폴란드신부 1명 등 총2명이 아침 7시미사를 시작으로 오후 9시 30분까지 교황을 보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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