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작동시 모르는 부분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전화버튼을 누르세요』
간편한 전화 한 통화로 컴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한 화제의 주인공이 있다.
한성원(라우렌시오ㆍ34ㆍ중계동본당)씨가「컴맹의전화」(02-3673-4482)를 개설한 것은 지난 8월 20일.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이「컴맹의전화」는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전해지더니 요즘은 사무실로 하루평균 3-4백여통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아직 홍보가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로 놀라운 반응이 아닐 수 없다.
『비싼 컴퓨터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그 활용이 십분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보고 이 전화를 개설하게 됐습니다. 컴퓨터 사용에 있어서 아주 기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질문들이 많아 처음에는 저도 놀랐습니다』
1981년 건국대 전산학과를 졸업한뒤 한 중소기업의 전산실에 근무하면서 평소 생각해오던 일을 이제서야 시작하게 됐다는 한씨는 컴퓨터 판매에만 급급해 하는 일반 컴퓨터 업체의 태도가 아쉽다고 말한다.
현재까지의 컴맹의 전화 이용은 주로 주부들과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내용별로 정리해 보면 주로 PC통신과 가계부 프로그램 이용법, 홈뱅킹 관련문의 등 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인 차원에서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씨외에 전산과에 재학중인 아르바이트 대학생 30여명이 순번을 정해 오전 9시부터 저녁9시까지 전화상담에 나서고 있다.
한씨가 컴맹의 전화를 개설하게된 가장 큰 동기는 실질적인 사용방법 중심으로 컴퓨터를 가르치는 기관이 거의 전무하다는데 있다.
결국 컴맹의 전화는 학원에 나와야 하는등의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지 문제점을 바로 해결, 컴퓨터가 무서운(?) 사람들에게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 자신도 그렇고 학생들이 상담원으로 나서다 보니 전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한 점을 느낍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일반 사무실이나 가정에 방치되어 있는 쓰지 않는 컴퓨터를 접수받아 수리한뒤 교육용 컴퓨터가 필요한 노인정이나 고아원등지에 보내는 활동도 하고 있는 한씨는 앞으로 컴퓨터 상담사례를 묶어 책으로 펴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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