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도시락편지」의 저자로 유명한 작가 조양희(미카엘라)씨가 불란서의 저명 여성종합교양지「마리끌레르」가 선정한 세계1백대 여성에 뽑혔다.
사회학자 이효재씨와 함께 세계1백 명의 여성들과 나란히 어깨를 겨누게 된 조씨는 특별히 환경부문「지구를 살렸던 여성」에 이름을 기록했다.
마리끌레르지는 환경 교육 등 10개 분야에 걸쳐 그 부문에 뛰어난 업적을 발휘한 여성들을 10명씩 소개했다. 이효재씨의 경우는 정보와 교육을 위한 분야 여성으로 선정. 10개 분야에서도 조씨가 선정된 환경부분은 가장 비중 있게 다뤄졌다.
조씨는 『부엌 창을 내다보며 사는 나 같은 사람이 큰 상을 받게 됐다는 게 감사하다』며『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더욱 열심히 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들이 우유팩 등을 무관심하게 버릴 때부터 그것을 모아 아이들의 도시락 반찬통으로 쓰는 한편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건전지 수거함 등을 설치해 다 쓴 전지를 모으기도 했다.
거의 10년에 걸쳐 자발적으로 이러한 일들을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벌여 온 조씨는『환경보호는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가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인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우유팩을 도시락 반찬통으로 이용하고 신문의 광고용지를 생선가시 바르는 종이로 이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했던 일들이 외부에 발표된 글로 녹아나오면서 였다.
도시락은 엄마의 젖줄이라는 생각으로 도시락에 엄마의 이야기를 담았던 도시락편지가 출간되면서 조씨의 작은 환경보호 실천은 세상에 더욱 드러나게 됐고 다른 엄마들에게도 하나의 사례를 남길 수 있었다.
조씨는 자신의 자원 절약습관은 쌀 씻은 물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던 모친의 알뜰함과 절약하는 생활을 이어 받았고 그것이 몸에 배인 것뿐이라고 말했다.
문학과 음식 만들기가 합쳐진「조양희의 신토불이 음식」과 부엌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엮은 「엄마의 작은 창」도 곧 출간할 예정이라는 조씨는 도시락편지 2집을 내년에 선보일 생각이다.
내년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소설을 쓸 계획이라는 조양희씨는 사춘기아이들, 대학초년생들이 읽을 수 있는 소설, 어머니들이 좋아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며『내가 쓰는 글의 모태는 생명존중이며 그리고 그것은 환경을 보호하는 맥이 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제 환경운동은 사람들의 의식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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