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청년들이 분단현실을 직접 보면서 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통일을 복음주제로 일반화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광복 50주년 분단 5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의 통일을 열망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공동대표=안충석 장용주 문규현 신부)은 8월 13일부터 19일까지 6박7일동안 청년 백두산순례길에 올랐다.
이번 순례는 미래 교회와 사회를 이끌고갈 청년들이 분단된 민족의 현실을 눈으로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통일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의식을 가질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자는게 취지이다.
백두산순례의 기획과 책임을 맡은 박기호 신부(서울 석관동본당 보좌)는「순례에 참가한 이들이 일정을 마친 후 각자「통일사도」라는 자세를 가지고 맡은 자리에서, 본당에서 그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순례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
「백두산으로 떠나기에 앞서 연천 태풍전망대 등을 시찰하고 순례중 연변 도문의 두만강변을 방문하는 과정을 통해 내땅 우리 백두산을 가는데 왜 남의 나라를 거쳐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순례 프로그램에서 하일라이트는 백두산 등 정후 천지의 물로 세례 갱신식을 거행하고「통일사도 서원식」을 갖는것이다. 이 서원식은 통일문제를 복음문제로 삼고 자신의 생활안에서 구체화시킬것을 다짐하는 것.
이번 순례길에는 북한동포에게 편지쓰기, 통일이후 자신의 설계담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두만강변에서는 남북한 일치를 위한 미사거행, 통일기원 종이배 띄우기 등이 마련돼있다. 또한 강의와 비디오시청 등을 통한 통일교육이 매일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조별 주제토론으로 그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북당 남당성당에서의 미사봉헌을 위해 사전에 중국 정부와 협의하는 절차 등이 힘들었습니다. 떠나기 며칠전에야 최종 화답을 받았습니다」
박신부는 장년층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못한점이 아쉬움이라고 높은 관심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하지 못한점이 아쉬움이라고 밝히면서 다음기회에는 참가대상을 확대보다 많은 이들이 조국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귀국후 참가자들이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분단 통일문제의 원인과 대안이 왜 복음화와 연결되는지 생각하고 논의하는 자체가 큰 성과일 것」이라고 말하는 박신부는「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회 전례와 부합된 청년대상 통일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도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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