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초가 되면 대부분의 본당에서는 산간학교와 캠프준비가 본격화되고 장소선정과 답사에 나서는 한편 프로그램짜기에 비지땀을 흘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을 위한 기념품선정도 중요한 준비의 하나. 모자 가방 티셔츠 등 본당에서는 학생들에게 기념이 되고 캠프의 의미를 고양시켜줄 여러가지 물품들을 기획하고 시장조사를 나선다.
가톨릭회관 2층에 소재하고 있는 교회 캠프용품 이번트사인「니꼴라스」는 이러한 각 본당들의 수요에 맞춰 6월초순부터 8월중순경까지 특수기를 맞는다.
가톨릭교회내에서는 드물게 전문 교회용품을 기획하고 주문 제작 판매하는 「니콜라스」는 주일학교 및 교회내에 필요한 다양한 물품을 질좋고 값싸게 만들어 본당에서 손쉽게 구할수 있도록 하자는 이념을 가지고 있다.
「니꼴라스」사의 책임자 한이덕(요한ㆍ37ㆍ부천 고광동본당)씨는『여름이 시작되면서 한 70일 정도는 휴가도 잊은채 각 본당의 캠프일정에 맞춰 기념품 만들기에 전력을 쏟게된다』고 말한다.
『올 여름철에만 약1백60여개 본당에 가방 모자 등 캠프와 관련된 용품들을 납품했습니다. 특히 폭죽만 1천5백만원가량 판매 됐습니다』
전국적으로 4백여개 본당과 거래를 하고 있다는 한씨는 각종 캠프용품 등을 포함, 단체 기념품 성가복 전례복 복사복 주일학교 교재 일체 등 취급하는 품목은 수백가지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번해 캠프용품의 선호 경향은 실용적인것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예산에 맞추어 기념품의 질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비용을 조금 더 쓰더라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용성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경우가 점차 두드러지는것 같습니다』
여름 특수기간이 70여일에 이르지만 그가운데서도 7월초순과 중순에 한씨는 더욱 바쁜 시기를 맞는다. 그 이유는 대부분 본당의 주문이 거의 이때 몰리기 때문이다.
『기념품 내용을 캠프초기부터 선정 주문을 미리 해온다면 계획성있게 준비를 하고 혹 제품에 하자가 있더라도 완전하게 아프터서비스를 해드릴 수 있는데 거의 같은 기간에 물품을 주문, 문제가 발생했을때 손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쁜 여름시기를 맞으면서 나름대로의 고충을 설명한 한씨는『니콜라스가 생긴이래로 꾸준하게 믿고 물품을 주문해주는 본당들이 있을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최근 니콜라스에서는 외형적으로 전례의미를 살리면서 편리함과 위생성을 갖춘 성수통을 개발, 전국 본당의 호응을 얻은바 있다.
한씨에게는 본당과의 거래를 할때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 작은 교구의 시골본당 등에는 마진을 붙이지 않은채 생산가만으로 물품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교회에서 필요로 하는 성물과 용품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더욱 주력하겠다는 한씨는 기회가 되면 교회내 행사가 있을때마다 봉사할 수 있는 자원봉사조직을 구성해 보고싶은 것도 하나의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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