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에 비해 성서말씀의 생활화를 많이 의식하게 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말씀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지난삶이 부끄러워져요. 많이 듣고 읽고 실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전주 교구가 91년부터 실시해온 성서교실의 1ㆍ2단계 4년6개월 과정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 7월 14일 졸업식에서 개근상을 받은 이현자(젬마ㆍ49·용머리본당)씨.
강의를 통해 성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이현자씨는 무엇보다 성서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졌으며, 표징과 상징들이 많이 나오는 요한묵시록 강의가 제일 인상에 남는다고 밝혔다.
『남편과 아이들의 이해와 협조로 개근할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현자씨는 남편이 입원했을때 간호를 미루고 성서교실에 참석했다고. 특히 가족들 사이에서는 성서교실이 있는 날이면 일찍 귀가하거나 밖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하는 불문율이 생길정도였다는 이현자씨는 개근의 공을 가족에게 돌렸다.
성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읽어본다는 마음으로 성서교실에 등록했다는 이현자씨는 4년이 넘게 공부를 하며 손에 졸업장은 쥐었지만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곧 있을 3단계 심화교육을 받게 되면 아마도 본당에서 봉사할수 있는능력이 갖춰질지 모르겠다며 그때가서 기회가 주어지면 기꺼이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92년 3년6개월과정의 2단계 성서교실은 27명의 성직자와 1명의 수녀가 강사로 참여해 다양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현자씨는 성서교육을 전담하는 부서가 있어 보다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매일 미사 참례를 통해 그날 그날 봉독되는 독서와 복음을 되새기고 생활에서 실천하려는 노력들이 성서를 더 가까이 할수 있는 비결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는 이현자씨는 어린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성서를 읽게되면 무언가 마음에 와닿는 것이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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