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을 1년 앞둔 한 노(老)의사의 외곬 노력이 한국 의학계의 위상을 전세계에 드높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한민국 학술원이주최하는 제40회 대한민국 학술원상의 자연응용과학부문수상자로 선정된 가톨릭대학교 박용휘(미카엘ㆍ64·가톨릭의사협회장) 교수.
박교수는 독일의 과학전문출판사를 통해 최근 발표한「골관절질환진단학」관련 서적이 국내외 의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점의 공로가 인정되어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감마카메라의 핀홀(일명 바늘구멍)을 이용한 진단이론은 박교수가 독자적으로 체계화한 것으로 우리나라 의학의 국제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상식도 가지지 않은 시점에서 소감을 말하는 것은 겸손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앞으로 외국과의 학술적 교류를 통해 한국 의학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핵의학 관련저서 3권, X선진단학 관련저서 5권을 펴내는 등 최근들어 왕성한 집필의욕을 보이고 있는 박교수는 그간의 연구 결과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연구결과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유수 학술지에 연구논문이 게재되는 등 세계핵의학 관련 분야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세계적 업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교수가 30여년간 이끌어온 국내「진단방사선의학」분야는 각종질병치료에 있어 필수적인 기초단계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지만 인간 기본 본성은 영구한것 입니다. 후학들이 인간본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한 의술을 펴나갔으면합니다』
신앙과 인간본성에 바탕둔 이러한 박교수의 삶의 가치관이 그대로 반영된 그의 생명사랑 의술은 그의 학술적 연구업적을 더욱 빛나게 하고있다.
현재 세계가톨릭 의사회 연맹 부회장, 아시아 가톨릭의사협회장, 한국가톨릭의사협회장, 미국 과학발전학회 회원, 유럽핵의학회 회원, 일본 핵의학회회원 등 미국 유럽 등 해외유수 학술지의 편집위원을 담당하고 있는 박교수는 연희동본당에서 14년째 성가대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을만큼 신앙에도 열심이다.
1953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박교수는 1965년 가톨릭대학교대학원 방사선의학 박사학위을 취득한 이래 방사선학분야에 몸담아 왔으며 당시로서는 미개척 분야인 한국의 방사선학 분야를 지금의 세계적 수준으로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한편 시상식은 9월 15일에 있을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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