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인 방수현(23ㆍ수산나)양이 국경을 뛰어 넘은 인간애를 발휘해온 것이 뒤늦게 밝혀져 운동뿐만 아니라 「이웃사랑에서도 금메달」감이라는 칭송이 쏟아지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주위의 장애인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던 방양은 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선천성 청각장애아의 수술비용을 선뜻 제공해 이를 지켜본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 주었다.
방양이 30대중반의 요하네스 수다나라는 한 인도네시아인으로부터 간절한 사연의 편지를 받은 것이 지난 2월 17일 돈보스꼬라는 본명을 가진 가톨릭신자이기도 한 수다나씨는 월87달러(7만원)의 박봉으로 날때부터 양쪽귀가 붙어버린 세살배기 아들 암베르토 파마디의 수술비를 마련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평소 팬으로 좋아했던 방양에게 편지로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물론 해외에서도 수많은 편지를 받곤하던 방양은 의례있는「팬레터」로만 알고 편지를 읽다가 딱한 사정을 알게 됐고 이를 아버지인 방청평(코미디언 방수일씨)씨와 상의해 수술비 4천5백불을 대주기로 결정했다. 그후 수차례 수다나씨와 눈물의 통화를 받은 방양은 지난 6월 1일 수술비 전액을 인도네시아로 보냈다. 6월 12일에는 자카르타세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대회에 참석중인 방양의 숙소로 수다나씨 일가족이 찾아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려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수다나씨의 아들 파마디군은 수술날짜를 잡아둔 상태로 4천5백불의 수술비외에 약 2천불 정도의 추가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오픈대회에 참가하고 25일 귀국한 방수현양은 『성공적인 수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며 수술경과를 보아가며 나머지 추가비용도 부담할 예정이라고 한다. 방양은 이번 대회에서 안타깝게도 결승에서 스웨덴 대표 린 샤오킹에 분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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