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에서 한 신자 장애인이 서울시의회 의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인간승리」의 주인공은 바로 서울 중랑구 상봉동본당의 박시하씨(안또니오ㆍ51ㆍ민주당).
장애등급 지체 4급의 박당선자는 『장애인과 서민 그리고 영세민과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복지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실시된 지방자치선거에서는 3천3백여개의 현과시에서 장애인 입후보자가 참여해 1백여명이 당선된바 있다. 이에비해 우리나라는 장애인 복지 문제를 심도깊게 접근할 수 있는 장애인 의원이 매우 드물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실정에서 박시하씨의 이번 당선은 매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살때 결핵성 관절염을 앓은 이후 장애를 가지기 시작한 그는 성장하면서 이러한 사실에 굴하지 않고 주위의 도움없이 자활을 일궈내기 시작했다. 경북영주에서 출생하고 성장한 그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석사와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아낼 만큼 남들에게 뒤지지 않는 학구열로 억척스럽게 삶을 개척해왔다.
『일시적인 노력과 홍보가 바로 선거의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평상시의 사리사욕을 떠난 헌신적인 봉사가 바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지요』 외짝교우였던 부인의 권유로 작년에 영세를 한 늦깎이 신앙인인 박시하씨. 그의 신앙은 바로 성실하고 원칙적인 삶에서 배어나고 있다.
부인 김영옥(율리안나ㆍ42)씨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 딸 셋을 두고 있는 박당선자는 『앞으로 선거기간동안 소홀히 한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에 충실히 하는것은 물론 압도적인 지지로 후원해준 주민들을 위해 보다 충실한 시정활동을 펴나갈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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