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동본당 이계광(요한ㆍ75세) 신부가 사제생활 50주년을 맞아 6월 25일 오전 11시 성북동성당에서 금경축미사와 축하식을 가졌다.
해방이 되던 해인 1945년 11월 21일 사제서품을 받은 이계광 신부의 이날 축하미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 강찬형 동창신부(대구대교구) 이관진 한국평협회장 등 선후배 신부들과 평신도들이 참석, 이신부의 금경축을 축해했다.
김추기경은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이계광 신부는 참사제로서 평생을 살아왔다』고 강조 하면서 『이신부의 탁덕의 마음을 후배사제와 신자들이 본받아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계광 신부는 1921년 7월 10일 서울 중구 저동에서 출생, 일제 치하에 당시 덕원대신학교에 입학, 사제로 서품된 이후 가난하고 불쌍한 이들의 편에 서서 사목생활을 해왔다. 그는 한국전쟁 직후 의정부본당에서 16년동안 근무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의정부성모병원을 설립하는 등 소외된 이들에게 남다른 사랑을 쏟아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임 본당인 여의도본당에 재직시 9억여원의 장학금을 마련, 안동과 원주교구 등 지방교구의 어려운 처지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장학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금경축을 맞아 평생 자신이 모은 1억원의 재산을 가톨릭대학교 교수 연구기금으로 내놓는 등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한 사제로 알려지고 있다.
이계광 신부는 『정말 오랫만에 오랜 친구들과 교우들을 한 자리에서 뵙게되어 감개무량하 다』고 소감을 밝힌 후 『50년 사제생활을 하는 동안 하느님께서 늘 곁에서 나를 지켜주셨 다』며 『앞으로 남은 평생동안에도 하느님 안에서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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